11일 밤 10시, 81세 남자로 사인은 장출혈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1세 코로나19 확진 환자 정모씨가 11일 밤 10시3분 사망했다.

사인은 장출혈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말기 폐암과 대장암 복강 전이에 의한 출혈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2019년 10월 폐암말기를 진단받고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 검사를 시행한 결과, 3월 5일 확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이 폐쇄되자 정씨는 3월 6일 명지병원으로 전원되어 그동안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 때 분당제생병원에서 정씨를 간호하던 아내도 코로나19로 확진되어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딸도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정씨는 비소세포폐암 말기에 복강내 전이성 대장암 환자로 지난 2월 25일 폐렴진단도 받았다.

지난 6일 분당제생병원에서 전원 올 당시에도 혈색소가 감소되어 암에 의한 출혈을 의심하는 상태였으며, 호흡 곤란으로 산소치료를 받으며 이송됐다.

명지병원에서는 격리치료 중에도 산소 승압제(O2 inotropics)를 사용하며 보존적 치료를 받아왔다.

정씨는 11일 오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이날 오후 아들이 찾아와 보호복을 입고 격리병실에서 면회를 했다.

정씨는 아들이 면회를 마치고 돌아간 지 3시간 반 만에 기저질환인 폐암과 전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명지병원 측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이전부터 폐암 말기에 복강내 전이가 있는 대장암 의심진단을 받았으며, 이미 DNR(심정지시 심폐소생술 거부) 상태로 보존적 치료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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