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태엽 기자 = 한양대학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 직원과 가족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떡국거리 등 명절 음식을 ‘복꾸러미’에 담아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찾아가 전하는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명지병원 직원과 직원 자녀 등 100여 명은 지난 17일 오후 직원 식당에 모여 ‘설날 복꾸러미’를 만드느라 영하의 날씨에도 훈훈한 구슬땀을 흘렸다. 이 자리에는 김세철 의료원장과 김정훈 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 서은석 고양소방서장, 덕양구 조병근 자치행정과장과 조영자 가정복지과장, (주)해븐앤어스 곽연숙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설 명절을 외롭게 지내게 될지도 모르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한 복꾸러미 안에는 떡국떡과 사골곰탕, 왕만두 등의 떡국거리와 소불고기, 동그랑땡, 스팸, 김, 누룽지, 그리고 설날에 빠져서는 안 될 사과와 배도 차곡차곡 채워졌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고 채웠다.

알차게 채워진 음식들과 함께 기꺼이 동참해 준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고소한 양념으로 구석구석 자리잡아가는 듯했다. 이 날 사랑과 정성으로 채워진 설날 복꾸러미는 모두 300상자. 복 꾸러미 재료비에 소요된 2,500만원이 훨씬 넘는 비용은 명지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부한 사랑나눔기금과 명지병원 장례식장 (주)해븐앤어스 측의 성금을 통해 마련됐다.

300상자의 복꾸러미가 모두 꾸려지자 봉사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 측이 선정해 준 어르신 댁으로 발걸음을 분주하게 옮겼다. 어르신들을 찾아간 직원과 직원 자녀들은 새해 인사와 함께 복꾸러미를 전달하며 담소를 나누는 등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는 일도 잊지 않았다.

사랑나눔기금은 명지병원 직원들의 성금으로 조성되는데, 경제사정이 어려운 환우들의 의료비 지원과 국내외 의료봉사,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지역 청소년 운동화 전달 등에 사용되며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과 이웃사랑 실천에 쓰이고 있다.

이 날 직원들과 함께 복꾸러미 나눔 행사에 동참한 김세철 의료원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펼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직원과 직원 가족들의 예쁜 마음을 칭찬한다”며 “사랑을 받는 사람보다 나누며 베푸는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이 더 크다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직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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