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고유가 시대에 어려워지는 살림살이와 막막한 직장생활 속에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필수질환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포털사이트 3개사가 최근 진행한 국민정신건강 프로젝트 '당신의 스트레스 해소 비법은 무엇?!'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2명중 1명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경제문제를 꼽았다.

직업별, 연령별 스트레스 요인과 스트레스 해결 방법을 파악한 이번 설문에서는 스트레스 요인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3092명)의 56%는 경제문제, 23.9%는 건강, 22.5%는 외모를 꼽았으며 기타 스트레스 요인에는 학업, 취업 등으로 답했다.

남성의 57.7%, 여성의 54.5%가 경제문제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응답해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두 번째로 많은 스트레스는 남성은 업무능력(23.6%), 여성은 외모(31.0%)로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스트레스 요인을 살펴보면 10대에서 학업(61.5%)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경제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비율이 점차 증가했으며 건강, 가정불화, 부부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법으로는 응답자의 49.7%는 수면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26.0%는 여행, 25.0%는 운동을 꼽았다.

특이한 점은 10대 응답자 32.2%가 흡연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꼽아 청소년 흡연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고, 여성과 젊은 연령층의 경우 대부분이 먹는 것을 해소법으로 선택했다.

경희대치과병원 홍정표 교수는 "구강내과를 찾는 환자들도 스트레스로 인해 턱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치주염 등 세균에 의해 생기는 치과질환도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상태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의사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 자신만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으며 지나친 수면과 폭식, 흡연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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