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태엽 기자 = 최근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최초로 3000 매장 돌파를 기록한 이디야커피의 소비자 만족도가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창진 이디야커피 회장은 3,000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창립 18년 만에 이를 달성했지만, 이번 평가를 두고 일각에서는 “매장 수만 많고 서비스 품질은 낮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소비자원이 매출액 상위 6개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커피,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이디야커피의 서비스 이용경험자 1031명의 소비자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종합만족도 부문에서 이디야커피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종합만족도는 소비자 만족도의 3개 부문인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의 중요도(가중치)를 반영한 평균값을 말한다.

이디야는 종합만족도는 평균 3.88점 기준 3.80점, 서비스 품질 면에서도 3.83점으로 각각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이디야커피가 매장 3,000점을 돌파한 직후 나온 평가로, 매장수만 늘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이디야는 오는 4월 준공을 앞둔 커피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더 높은 품질의 원재료를 가맹점에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지만, 고객만족도가 낮은 상황과 레드오션으로 자리잡은 커피전문점 사업 틈에서 생존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 상황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현재 이디야의 폐업률은 낮은 상태지만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다면 줄이어 폐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