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이상헌 기자  = 낙엽이 떨어지고 기온이 제법 차가워진 늦가을 날, 멋진 영화 속에 등장할법한 양평에 위치한 예쁜 정배초등학교를 찾았다.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학교 운동장 한편에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한창 촬영 중이었다.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정배초등학교에서 OBS 청소년 성장 드라마 ‘커넥트’의 막바지 촬영이 있었다. 총 8부작으로 방영되는 OBS 청소년 성장 드라마 ‘커넥트’는 OBS와 슈퍼비엔터테인먼트 합작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11월 2일 첫 방송으로 OBS를 통해 방영 중이며 이날도 아역배우 허세인, 윤열, 정선아, 박나영, 최영주를 비롯해 안정훈, 홍은기, 오유선, 윤유민, 김동석 등의 배우들이 드라마 제작 촬영에 참여했다

1980년대 이전과 이후는 어린이 드라마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과거 공중파에선 항상 어린이 드라마가 6시 황금 시간대를 장식했으며 아이들이 드라마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아역스타가 많은 인기를 얻으며 배출되는 시절이 있었다. 어린이 일일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출연했던 아역배우들이 오늘날 한국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아직도 활발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한국 연기자의 중요한 자리에 서 있기도 하다.

이날 드라마 ‘커넥트’ 촬영에서 조 경감역을 맡으며 열연을 선보였던 탤런트 안정훈도 인기 아역스타 출신인 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80년대 호랑이 선생님, 고교생 일기, 사랑이 꽃피는 나무, 90년대 학교, 2000년대 매직키드마수리, 드림하이 등이 어린이, 청소년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갔지만, 이제는 다른 드라마에서조차도 신인 아역배우들 보다는 인기 있는 아이돌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 신인 아역들이 등용할 기회조차 적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공중파에서 어린이, 청소년 드라마가 부재한 것이 더 안타까운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OBS에서 시작한 청소년 성장 드라마 ‘커넥트’의 제작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날 커넥트 제작사인 슈퍼비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겸 탤런트인 김덕현은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연기해주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성장 드라마가 더 많은 회차로 선보이길 원하며 메이저 방송사들의 적극적인 제작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말하며 어린이, 청소년 드라마 제작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 날 촬영장에는 OBS 황선대 제작팀장도 방문하여 출연진들을 격려하기도 했으며 아역배우 허세인은 스태프진과 출연자들을 위해 커피와 다과를 준비하며 촬영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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