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정경호 기자 =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추진위원회(강형구 추진위원장)는 오는 18일~20일 낙안읍성민속마을 일대에서 ‘제 26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어서와! 살아있는 조선은 처음이지?'로 생생한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소프트 콘텐츠가 마련됐다.

우선 관광객들이 낙안읍성민속마을이 스쳐가는 일회성 관광지가 아닌 '조선시대 살아보기' 체류형 관광명소로 인식할 수 있도록 '낙안 스테이'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내체류 해외 관광객을 모집해 읍성 내 민가에서 숙식을 하고 축제기간 전통혼례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생생한 조선시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문화와 함께 600년 동안 전승⦁보존돼 내려온 낙안읍성의 놀이문화를 원형복원해 보여준다.

낙안읍성의 놀이는 농사와 왜군방어와 관련이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농사와 관련된 놀이로 ‘낙안읍성 백중놀이’, ‘낙안읍성 큰 줄다리기’이고, 왜군방어와 관련있는 놀이로는 ‘낙안읍성 성곽쌓기’, ‘낙안읍성 수문장교대식’, ‘낙안읍성 기마장군 순라의식’, ‘김빈길 장군 부임행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가 재미없다는 인식을 불식시킬만한 다양하고 재치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9일 개막식에는 유명한 박애리 국악인이 사회를 보고 별도의 공연을 선보이며, 순악질 여사로 유명한 신영희 명창이 이영애 명창과 송만갑 명창 계열로 지역의 송순섭 명창과 함께 전통 명품 판소리를 공연할 계획이다.

특색있는 공연으로는 K-국악의 영향으로 가야금병창을 배운 인도네시아 가야금병창팀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낙안읍성 줄타기와 대형 퍼포먼스 ‘낙안읍성의 기상’과 퓨전풍물창극 ‘낙안마을 경사났네!’도 기획공연으로 볼만한 공연으로 추천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공연은 세계적인 현대무용가인 ‘안은미 무용가’가 전통문화와 현대무용을 융합하여 관광객과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춤을 추며 개막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 주도 축제에서 주민 주도 축제로 바뀐 첫 번째 축제에서 주민들은 무엇보다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시킬 것을 다짐하며 재미있고 교육적인 축제를 넘어서 축제 준비하면서 주민 간 소통과 화합과 주인의식을 갖는 소중한 기회를 맞고 있다.

이번 축제 남정숙 총감독은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는 600년 전에 조성된 계획도시 낙안읍성에서 실제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통해 살아있는 생생한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참가와 함께 ‘읍성 스테이’를 하면서 도시에서의 거친 삶을 내려놓는 치유의 경험을 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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