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김대중 평화마라톤 하프 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제7회 김대중 평화마라톤대회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열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 교류 협력의 가치를 지키는 '김대중 평화마라톤대회'가 7회를 맞아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롭게 치러졌다.

올해는 특히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았으며 걷기 대회에는 3대(할아버지·할머니, 아들·며느리, 손주2) 참가자와 임신 8개월의 임산부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동석의 진행과 정광일 조직위원장(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의 개회 선언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설훈 대회장(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염원으로 한강 변을 달린 지 7년째"라며 "남북 철도가 다시 연결되고,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개성공단이 재가동하는 남북교류협력시대를 향해 함께 달리자"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대중평화마라톤대회 김성곤 상임고문(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김대중 평화마라톤은 우리 민족 하나 되기, 남북교류 협력 운동"이라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이 마라톤이 파주에서 개성으로, 서울에서 평양으로, 한라에서 백두로 이어지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마라톤 참가자들은 최충민 진행위원장이 낭독하는 '6·15 남북공동선언문'을 들으며 이번 대회의 의의와 뜻을 기렸으며 모두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하며 대회 분위기를 북돋웠다. 

▲구광철 운영위원장(라디안큐바이오 회장, 가운데)이 마라톤 출발을 알리는 신호를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김포에서 온 한 참가자는 경기 후 "마라톤 대회를 가을에 하니 날씨가 정말 좋아 달리기에 참으로 좋은 날"이었다면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달려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좋아진 대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의도한강공원을 출발해 마곡철교 앞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 코스를 비롯해 10km, 5km, 2km 걷기 대회로 구성된 김대중평화마라톤은 사단법인 평화, 사단법인 한국스포츠교류협회가 주최하고 김대중평화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서울시,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김대중평화센터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힌국기업데이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라디안큐바이오, 주식회사 영산, 보은용사촌, 크리스찬 상조 등이 함께했다.

대회 결과는 ▲하프 코스 남자부 1위 이승현, 2위 김진철, 3위 정용민 ▲하프 코스 여자부 1위 박소영, 2위 윤순남, 3위 강라영 ▲10km 남자부 1위 김찬진, 2위 김주한, 3위 최병호 ▲10km 여자부 1위 박세경, 2위 양수연, 3위 강민아 ▲5km 남자부 1위 김동현, 2위 이동규, 3위 김상조 ▲5km 여자부 1위 방지연, 2위 강민형, 3위 한중은 등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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