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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답답하고 숨 가쁜 심장판막질환, 수술만이 정답일까?
민경찬 기자 | 승인 2019.10.04 12:53
가슴 통증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얼마 전 친구들과 트래킹 여행을 떠났다가 숨이 가쁜 증상을 느낀 A씨. 여행은 잘 마쳤지만 일상생활로 복귀해서도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조금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았다. A씨의 진단명은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이었다.

판막이란 혈액의 역류를 막기 위해 심장에 존재하는 막으로,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맞춰 열리거나 닫히면서 혈액을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기능을 한다. 만약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심장 혈류에 문제가 생기는 심장판막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판막질환 중 앞선 사례에 나온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은 승모판막에서 역류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승모판막을 지탱하는 구조물 중 판막의 끈이 끊어지는 경우에 급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퇴행성 질환으로 판막 구성요소의 변성이 일어나 판막의 역류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외에도 류마티스 질환이 원인이 되어 판막 구조가 변형되었을 수도 있다.

심장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가쁜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 등산을 할 때 증상이 나타나고 악화될 경우에는 누워있기만 해도 숨이 가빠질 수 있다.

승모판막 폐쇄부전은 외과적 치료가 유일한 완치 수단이므로 승모판막 역류가 더 심해지기 전에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변형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치료가 일반적이었으나, 항응고제 복용에 의한 출혈 부작용을 안고 살아야 하므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동물 심장 조직을 이용한 조직판막 역시 내구성이 15년 정도로 제한돼 진단 당시 고령(만 65세 이상)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이재훈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항응고제 복용을 할 수 없거나 젊은 연령대의 환자의 경우, 본인의 판막을 그대로 유지하는 판막 성형술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판막 성형술은 변형된 판막 조직만을 제거하거나 인공 힘줄 등을 이용하여 재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기본적인 성형술 이후에는 링 형태의 띠를 두르는 인공 구조물을 거치하여 장기적인 판막 구조의 변형을 예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인공 구조물 사용이 극히 제한적이므로 장기적으로 항응고제 사용의 필요성이 없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비교적 질환의 범위가 작아 성형 수술이 용이한 경우나 급성기의 젊은 환자는 우측 가슴 밑에 작은 절개(5~7 cm)만을 이용하여 수술이 가능하여,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여성 환자의 경우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이재훈 교수는 "승모판막 역류가 발생할 경우에는 심방세동 같은 악성 부정맥이 자주 동반되어 뇌졸중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때는 판막 성형술이 이뤄지더라도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 복용이 불가피하므로 수술 시 냉동 요법을 이용한 부정맥 제거술까지 함께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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