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 한복외교문화원 김성은 원장 외 한인회, 아리수합창단원들이 함부르크 한인회 창립 제55주년 공연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복외교문화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독일 함부르크 한인회 창립 제5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22일 함부르크 루돌프 스타이너 하우스(Rudolf Steiner Haus)에서 열렸다.

한복외교문화원 김성은 원장은 아리수합창단(단장 정광흠, 지휘자 노선호, 피아니스트 양현화) 음악회 사회를 진행했다.

김원장은 시대별 흐름에 따라 한복 4벌을 갈아입으며 한복의 유래등 설명을 곁들이며 음악회 진행으로 교민들과 독일 현지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조선시대 궁중의상인 당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시절의 교복인 유관순한복, 통일신라시대부터 황후의 예복인 황원삼, 무궁화꽃을 담은 무궁화 한복을 차례로 소개하고, 독일 한인회 교민들은 "황후의 한복, 유관순 한복을 처음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1960년부터 1980년까지 실업문제해결과 외화 획득을 위하여 한국정부에서 독일(서독)에 파견한 7900여명의 광부와 1만여명의 간호사로 구성된 한인회가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했다.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 박선유 재독 한인총연합 회장, 바바라 두덴(Barbara Duden)함부르크 주의회 부의장의 축사에 이어 아리수합창단장의'빈대떡신사' '향수'등을 듣고 잠시나마 어릴 적 고향산천을 회상하고 부모, 형제들을 떠올리며 눈시울 붉혔다.

무궁화꽃 한복을 입은 김성은 원장이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노래를 선창하자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을 교민들이 합창으로 화답하면서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방미석 한인회장, 정광흠단장, 노선호 지휘자,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 한복외교문화원 김성은 원장@한복외교문화원

또한, 23일에는 함부르크 시청, 24일에는 베를린 브란덴부거 토어와 베를린 예술의전당 컨쳐트 하우스 앞의 거리공연에서 한복을 입고 '그리운 금강산' (소프라노 정애화), 독일민요 '로렐라이' (아리수합창단)를 함께 부르며 우리의 옷인 한복을 함부르크와 베를린에 알렸다.

2018년 카네기홀과 유엔본부에서도 한복의 미를 알린 김성은 원장은 "우리의 멋, 단아한 한복의 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복은 우리의 문화와 얼이 담긴 민족 고유의 전통 옷이다. 한복외교문화원이 한복의 미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각국에서 열리는 한복 공연과 문화교류를 통해 우리의 옷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 김성은 원장의 앞으로의 민간 외교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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