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동석 기자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에 세계 각국의 유명 오페라 대표곡들이 울려퍼졌다.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과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은 지난 23일 저녁 7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로비에서 ‘구로구민과 함께 오페라로 떠나는 유쾌한 세계여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페라 공연에는 저녁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입원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늦은시간까지 검사를 진행하는 환자들까지 객석을 가득 채우며 아름다운 선율에 함께했다.

또한 공연에서는 예술감독 장수동, 소프라나 김윤형·이윤지, 테너 석승권, 바리톤 장철, 피아노 우수현의 연주자들이 풍성하고 즐거운 음악을 선물했다.

이날 공연은 세계여행을 주제로 세계 유명한 국가와 도시를 대표하는 오페라 곡들이 연주됐다.

먼저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축배의 노래(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입술은 침묵하고(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별(뮤지컬 ‘레 미제라블’) ▲오 사랑스런 그대(오페라 ‘라보엠’)이 연주되었다. 다음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웃음의 왈츠(오페레타 ‘박쥐’)에 이어 스페인 세비야의 ▲그대의 손을 주오(오페라 ‘돈 조반니’), 이탈리아 피렌체의 ▲오, 사랑하는 아버지(오페라 ‘잔니 스키키’)와 베르가모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랑가(오페라 ‘춘향전’)과 ▲그리운 금강산(한국가곡)이 연주되며 공연을 마쳤다.

공연에 함께한 한 환자는 “금요일 저녁에 무거운 마음으로 검사를 하러 병원을 찾았는데, 로비에서 뜻밖에 즐거운 음악을 들었다. 힘찬 노래들을 들으니 울적한 마음을 버리고 평안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병원을 나설 수 있게 되어 한결 편안하다. 연주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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