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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많은 노년층…다수의 약물복용 주의해야
김동석 기자 | 승인 2019.08.19 10:31
가정의학과 김무영 과장.

[뉴스인] 김동석 기자 =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들도 늘고 있다.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해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만큼 먹는 약의 개수가 늘어나지만, 고령의 환자들은 임산부나 어린이와 달리 약물 복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2개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는 복합만성질환자가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처방약 1~2개를 복용하는 노인이 23.5%, 3~4개 복용이 23%, 5개 이상을 복용하는 노인은 37%에 달했고, 전체 노인이 복용하고 있는 처방약의 개수는 평균 3.9개로 나타났다.

어르신들은 젊은 성인에 비해 복용 약물이 많은 반면, 약물 대사 기능과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어 약물 부작용에 특히 취약하다. 최근 국내 어르신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5개 이상의 많은 약물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은 3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중 67.4%가 입원, 15.3%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무영 과장은 “국내에는 주치의 제도가 정착되어 있지 않아 다수의 병원, 진료과를 돌아다니며 여러 약물을 처방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5종류 이상 약물을 복용한 국내 어르신의 비율이 선진국 대비 2배 이상이다”라며, “여러 처방에 의해 조제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꼭 필요한 약물을 정확한 용법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약을 추가할 때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약의 이름과 효능, 흔한 부작용에 대해 숙지하고 기존에 다니던 병원이 아닌 새로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복용 약물 목록이나 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수면제와 안정제, 마약성 진통제, 졸린 성분의 감기 약 등은 노년층에서 낙상이나 인지기능저하, 배뇨장애를 자주 유발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새로운 약물 복용 후에 어지러움, 구역, 구토, 졸음, 피부발진, 소양증 등 새로운 증상이 발생하면 약물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무영 과장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등도 어르신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 또는 전문약사와 상담 후 복용이 필요하다"며 “진료를 받기 전 비타민,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본인이 복용하는 모든 약물의 목록 또는 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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