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암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오는 9일까지 '정신종양학 전문과정 제 5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정신종양학이란 종양학의 한 분야로서 정신적·사회적·행동적 차원에서 암을 다룬다. 암이 환자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정신이 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살핀다.

이번 정신종양학 전문과정은 정신종양학 임상 및 연구, 환자 중심의 다학제 통합지지의료, 암 환자 및 가족에 대한 교육 및 상담 업무 전문가 또는 실무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암센터는 암 진단 초기부터 환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측면에서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통합적 지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한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강의는 9월4일부터 12월4일까지 총 12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국립암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암 환자의 심리와 정신건강의학 ▲정신신경면역학: 스트레스와 암과의 관계 ▲암종별 심리 ▲암 치료와 디스트레스 ▲말기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와 임종 가족의 애도관리 ▲암 환자 및 가족의 디스트레스와 의료진의 소진 예방 등 암 진단부터 치료 중인 환자뿐 아니라 말기암 또는 암 생존자까지 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이 과정의 책임교수인 김종흔 인권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이 과정은 정신종양학의 지식과 술기를 체계적으로 익히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암 환자와 가족에 대한 교육 및 상담 업무 종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암과 마음'의 문제를 다루는 '정신종양학'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선도해왔으며 2015년부터 '정신종양학 전문과정'을 개설해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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