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UPDATED 2019.11.13 수 15:33
상단여백
HOME 뉴스
변광용 거제시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로 감사의 마음 전해
정경호 기자 | 승인 2019.08.05 16:28
변광용 거제시장(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거제시장이 저도 개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감사 편지를 5일 공개했다.

거제 장목면에 위치한 저도는 역대 대통령 여름 휴양지로 '바다의 청와대'(靑海臺)로,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었다.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섬 저도(猪島)를 찾았다.

대선 후보 당시 '저도를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문 대통령은 당선 뒤 환원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저도를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일반인들에게 시범 개방할 계획이다. 군 소유 대통령 별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은 2003년 4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충북 '청남대'(靑南臺)를 개방한 뒤 16년 만이다.

지난 참여정부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를 군 시설에서 해제할 당시 군 당국의 반대와 반발속에 통큰 결단을 내린 것처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용단을 내려주신 문 대통령의 배려와 의지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감사의 공개편지를 작성하였다.

공교롭게도 정확히 6년전(2013년 8월 2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당시 민주당 거제시 위원장 시절 박근혜 前 대통령이 장목면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중에 ‘저도를 품으로 돌려달라’는 공개편지를 작성했던 시점과 교차되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달라 보인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섬 저도 (사진=정경호 기자)

다음은 공개 감사편지 전문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2017년 대선후보공약으로 “저도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방문하여 저도를 직접 방문, 개방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셔서 25만 거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님의 통 큰 결단과 배려로 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저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국민들은 물론 47년간 금단의 땅으로 저도를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던 거제시민들은 감격에 벅차 있습니다.

저도개방은 거제시민의 수십년에 걸친 절대 염원이었습니다.

1920년 일본군 군사기지로 사용되면서 이곳에 거주했던 분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아픔과 불편을 겪었습니다.

저도를 돌려달라며 수십년째 요구하고 문을 두드려도 그 때마다 국방부나 해군에서 군사작전지역이라는 이유로 냉정히 거절해 왔습니다.

이런 저도를 대통령께서 시민들에게 돌려주시니 거제시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거제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곳 저도 일대 바다는 옥포만과 한바다로 연결되어 있고 대통령님께서 말씀한 바와 같이 옛날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 승전의 역사가 어린 곳입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대에 쫓겨난 아픈 상흔의 역사를 가진 곳이도 합니다

현재 일본수출규제로 대내외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과 과거의 역사적 의미에서도 저도개방의 상징성은 더욱 크게 느껴지고 매우 크다고 생각하며 대통령님의 뜻과 함께 합니다.

대통령님의 통큰 결단에 보답코자 거제시는 경남도 관광개발계획의 한 축으로 저도개발을 반영하는 등 경남도와 상호 협력하여 저도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근 반세기년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저도를 잘 보전하고 관리하여 우리나라 천혜의 자원으로 가꾸어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평화의 섬, 세계 속에 내 놓을 수 있는 국제적인 섬 휴양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완도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국립난대수목원이 거제에 유치되면 저도와 함께 동남권 그리고 남해안벨트의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경남도에는 유일하게 국립산림복지시설이 전무한만큼 지리적, 기후적 요건을 충족하고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전략에 부합하는 최적지가 거제입니다.

잘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안 국정과제와 부딪히며 전인미답의 평화의 길로 가고 있는 문대통령님의 배려와 결단에 감사드리며,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제보 newsin@newsin.co.kr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경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