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서바릭스' 제품이미지.

[뉴스인] 김태엽 기자 = GSK(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는 자사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만 12~13세 여성 청소년의 후향적 집단 연구 결과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CIN3+) 발병을 89% 감소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코틀랜드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도입 이후 선별된 만 20~21세 여성 138,6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서바릭스는 NIP의 주 목적인 자궁경부암 발병 감소에서 매우 높은 유효성을 보인 백신임을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영국 의학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GSK 백신 학술부의 버나드 후트(Bernard Hoet)는 "HPV 유형에 관계없이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발병률을 약 90%까지 감소시킨 2가 HPV 백신의 유효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는 모든 여성과 의료 전문가들에게 중요한 소식이다. 이와 같은 효과가 없다면, 일부 병변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어 치료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이는 선별 프로그램과 병용한 서바릭스 백신 접종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에 대한 침습적 치료의 고통과 불편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에서 HPV 유형에 관계없는 서바릭스의 자궁경부암에 대한 실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진행되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서바릭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만 12-13세 여성청소년들에게 HPV백신 서바릭스 3회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시행하고(접종률 85%이상), 이 때 접종하지 못한 사람들은 18세가 될 때 캐치업(catch-up) 접종을 진행하였다(접종률 65%). 이에 스코틀랜드의 만 20세 모든 여성들에게 방문검사를 요청하고(2016년 6월 5일 까지), 1988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나 HPV 백신 접종을 받은 만 20세의 여성 약140,000명의 기록을 검토, 분석해 대상을 선별하였다.

12~13세에 접종을 하고 7~8년 뒤에 20~21세 기점에 자궁경부암 검진을 시행한 타겟 대상군을 보았을 때, 모든 단계의 전암병변(CIN) 발병이 큰 폭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보면 CIN 3+ 병변에서는 89%, CIN 2병변에서는 88%, CIN 1병변에서는 79%의 발병 감소를 보였다.

또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995~1996년 출생 여성에서도 다른 사람의 접종을 통해 HPV바이러스 전파가 감소되어 백신접종의 범위가 높아지는 집단면역(Herd protection) 효과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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