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나라 화천쪽배축제 출항

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면서 물의 나라 화천에서 물 여행을 준비하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장마가 물러가고 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7일, 9일 간의 ‘2019 물의나라 화천쪽배축제’가 개막과 동시에 첫날부터 입장객 8682명(사전 방문객 포함)으로 대표적인 여름축제의 흥행을 예고했다.

화천쪽배축제는 시원한 강바람 속에 무더위를 날려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가 열리는 붕어섬에는 수상 자전거와 카약, 카누, 범퍼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는 물론 물놀이장, 짚라인, 미니자동차 같은 육상레저도 기다린다. 올해에는 안개터널을 새롭게 조성하고 페달보트도 도입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동력 없이 움직이는 쪽배를 만들어 참여하는 '대한민국 창작쪽배 콘테스트'로 무한상상을 자극한다. 콘테스트일은 8월 3일로 8월 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그랑프리 1팀 200만원 등 상금도 꽤 크다.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29일부터 지역의 펼쳐졌다. 화천군에 주둔하고 있는 3개 사단팀과 군 공무원팀이 가세해 북한강의 물살을 가르며 호쾌한 청량감을 안겨주는 용선대회는 금요일인 8월 2일,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물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화천쪽배축제는 이미 알뜰 여름 축제로 입소문이 나있다. 화천군은 축제와 접목해 화천사랑상품권을 도입했다. 관광객은 체험료 일부를 상품권으로 돌려받고 이를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그야말로 가성비 갑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화천군, 정관규 부군수는 많은 관광객이 즐겁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축제 운영지원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축제 기간에 많은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짜여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와 겨울 산천어 축제를 즐겼던 것처럼 화천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셨으면 한다”는 말로 피서객들을 초대했다.

한편 또 하나의 화천 여름 이벤트인 ‘토마토축제’도 쪽배축제와 연계되어 열린다. 화천의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처럼 빨갛게 열정의 여름을 보내는 축제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다. 온통 토마토 범벅이 된 채로 짜릿한 시원함을 맛볼 수 있는 축제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가 부럽지 않다. 파랗고 빨간 화천이 여름 활력을 채우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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