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 관련 이미지. (출처=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오는 28일은 2010년 이래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이날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1976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바루크 블룸버그 박사의 생일이기도 하다. 간염이 얼마나 위험한 질병인지 경고하는 날인만큼 간염이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체크하기 바란다.

간염은 간염바이러스 때문에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염증으로 파괴되는 질병이다. 발병 후 3~4개월 이내에 완치나 회복이 되는 급성 간염과 질병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으로 분류한다. 초기에 인지하기 어려운 간염은 제때 치료받지 않고 내버려 두면 간암·간경변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검진을 받고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10년 만에 대유행인 A형 간염은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대변에 의해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전파가 되는 A형 간염은 28일 정도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증상을 일으키는데, 구토와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소변 색이 진해지며 황달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초기에는 몸살, 감기, 장염으로 오해하기 쉽다. 예방접종 외에 올바른 손 씻기, 완전히 익힌 음식물 섭취, 끓인 물 마시기 등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간암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질병으로 주요 증상은 A형 간염과 유사하다. 수혈, 성관계, 혈액 투석 등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므로 예방접종을 권한다. 만약 가족 중 B형 간염 보균자가 있다면 항체 검사를 한 후, 항체가 없다면 백신 접종을 해 간염 항체를 만들면 된다. 국민건강보험 공단 검진 대상자 중 만 40세에 B형 간염 검사를 무료로 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C형 간염은 인지하기 어렵지만,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복잡하지만 정확한 유전자형을 밝혀내면 완치가 가능하다.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일상 속에서의 접촉으로 감염이 되지 않고 혈액으로 감염되는 것이 유사하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병원에 6개월 주기로 방문해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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