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위원회, 학생과 교사 위해 지속적 지원 약속

▲김봉환 홀트학교 교장(왼쪽)과 구광철 홀트학교 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업무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홀트학교(교장 김봉환)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홀트학교 전공과회의실에서 홀트학교 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 및 업무 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봉환 교장은 "인간은 철이 들 때 몸무게가 가장 무겁다"라고 농담처럼 운을 떼며 사람이 봉사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가치이며 이번에 위원회를 발족하게 돼 진정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봉환 홀트학교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그러면서 "굳이 시간을 내서 찾아오진 마시고 틈틈이 시간 날 때 도와주시면 그것으로도 충분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홀트학교는 장애 학생들에게 밥을 먹여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자립의 길을 열어주고자 교육을 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에 현장에서 온몸으로 교육하는 교사들은 자존감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다소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토로했다.

"교장 입장에서 교사들이, 또 봉사하시는 분들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가 더 따뜻하고 밝아지기를 기원하며 이번에 발족한 봉사위원회 위원들이 그 다리가 돼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구광철 홀트학교 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된 구광철 라디안큐바이오 회장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처음 홀트학교에 왔을 때 '내가 지고 가야 할 짐을 아이들이 진 것' 같아 무척 마음이 아팠다"면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뭔가를 해봐야겠다'라는 마음을 갖게 돼 이번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구광철 위원장은 "일회성, 단기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학생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위원회가 될 것이고 모두가 '날마다 좋은 날'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발전위원 부위원장에 김병국 온월드오션 대표를 비롯해 김현준 일산국제간호학원 대표, 김경균 두성무역 부장, 박종철 온월드오션 본부장, 임동균 나길유통 대표, 허훈 가람무역 대표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고 위원회는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한 텀블러와 생수를 기증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정성 들여 만든 감사 엽서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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