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MBRU 의대생들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에게 한방치료 교육을 받고 있다.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두바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Mohammed Bin Rashid University Of Medicine and Health Sciences, MBRU)의 의대생들이 한국의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고 8일 밝혔다.

MBRU 의대생들은 2주간 자생한방병원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업 성취도가 높고 촉망 받는 예비 의사 7명이 참여했다. MBRU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Dubai Healthcare City) 내 첫 번째 의과대학으로, 인류를 위한 혁신적인 통합의료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의대생들은 2주 동안 한의학 기초 이론 강의와 추나요법, 동작침법(MSAT) 등 한방치료 참관 및 체험, 진료시스템 교육, 원외탕전실 등 각종 시설 투어 등에 참여한다.

MBRU 의대생들은 응급침술인 동작침법 실습과 한약 조제 및 효과에 대해 흥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자생한방병원의 한∙양방 협진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특히 최근 정부의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자생한방병원의 ‘의사·한의사 한자리 진료’에 많은 호기심을 보이고 질문을 쏟아냈다. ‘의사·한의사 한자리 진료’는 재활과, 한방재활과, 영상의학과 등 한·양방 전문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와 소통하며 치료계획을 세우고 진료하는 통합의료 시스템이다.

MBRU가 유료로 진행되는 자생한방병원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은 한방치료의 효과를 인정하고 의대생들이 의학 간 융합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의료인으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두바이의 예비 의사들이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사비를 들여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의학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생한방병원은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해외의 예비 의사에게 알려 머지 않은 미래에는 의료한류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두바이에서 먼 한국까지 찾아와 낯선 한의학을 배우고자 하는 두바이 MBRU 의대생들의 모습을 보고, 이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를 기획한 JSD1 글로벌마케팅실 신지연 실장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다양한 국가의 의대와 협력해 의료 한류의 첨병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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