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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수면무호흡증을 수술로 해결하려는 나라
조진성 기자 | 승인 2019.05.15 10:53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수면 호흡 중 공기가 헛돌면서 나는 비정상 소리를 코골이라 하고 코고는 사람 중 수면다원검사상 1시간당 15회 이상 호흡이 곤란하거나, 5회 이상이면서 혈중 산소 포화도 저하 소견 및 심장과 뇌 에 영향을 주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이라 한다.

그러므로 수면다검사를 하지 않으면 수면무호흡 동반 여부를 알 수 없다. 산소 포화도가 떨어 지는 수면 무호흡은 그 원인이 다양하다. 뇌 숨골 기능 저하, 폐 기능, 심장 기능, 횡경막 기능, 기도 협착 등 기존의 코나 목젖 이외에 수면 중 호흡에 관련된 모든 기능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의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 중 혀 뒤 기도 폐색이다. 수면 중 혀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를 막아 호흡이 멈추는 것이다. 최선의 치료법은 양압기 치료이다. 수술 치료만으로 효과를 보기에는 아직 제한적이다.

수면선진국인 미국수면학회의 논문 결과를 보면, 수면무호흡증수술 후 완치가 아닌 호전율 조차 45% 이하이다. 세계적인 수술팀에서 집도해도 수면무호흡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절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국내에서는 아직 논문으로 수술적 효과를 입증한 데이터 조차 없다.

부분적으로 살펴보면, 수술적 치료 중 가장 고난이도인 양악수술은 10% 정도 정상화 되었고, 국내에서 가장 흔한 목젖 코골이 수술은 단 1건도 정상화 되지 못했다. 레이저 목젖 수술은 오히려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혀축소술이나 목젖인플란트 수술도 정상화 되는 경우가 없었다. 국내에서 많이 행해지는 일명 수면무호흡증(기도확장)수술도 단 1건의 정상화 사례가 없었다.

때문에 미국수면학회에서는 첫 번째 수면무호호흡증 치료방법으로 당연히 양압기 치료를 권장하고 있으며, 양압기 치료가 불가능한 특수한 경우 부분적으로 수술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미국내과학회에 Molly Cooke 회장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으로 수술은 제한된 정보밖에 없습니다. 외과적 수술 접근법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과거 코골이 수술을 수면무호흡 수술로 바꾸어 수술했던 의사들이 다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며 방송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주장은 “어떻게 평생 양압기를 끼느냐, 수술로 한번에 끝낸다.” 이다. 수술로 한번에 치료효과가 있다면 당연히 시행 하겠지만 세계적인 병원의 수술 결과를 보면 수술 받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단순코골이 인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 인지를 확인 한 후, 단순코골이의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경우는 양압기 치료 등 다각적인 치료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현재 수면다원검사는 형식적으로 한 후 단순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구분 없이 다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작년 7월부터 수면무호흡 관련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 되었다. 국가에서도 수면무호흡의 위험성과 양압기 치료의 중요성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수술인 기도 확장 관련 수술은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 되었다.

대한수면의학회에서도 수면정보란에서 “혀가 두껍고 잠을 잘 때 기도쪽으로 밀리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하기는 매우 어렵고 그 효과도 제한적이다. 이런 경우에는 구강내장치술이나 마스크를 통해서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불어넣어 기도를 확보하는 양압술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양압술 치료가 표준적인 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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