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사무직 근로자가 생산직 근로자에 비해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사무직이 더 높았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울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정태흠 교수팀이 2016년1월∼2017년12월 한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해 전립선 초음파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4102명을 대상으로 직업별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직업군과 전립선 비대증의 관련성)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정 교수팀은 전립선 초음파를 통해 확인된 전립선 크기를 기준으로, 25㎖ 이상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에서 사무직 근로자의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은 29.5%로, 생산직 근로자(23.1%)보다 6.5% 포인트 높았다. 생산직에 비해 사무직의 전립선 비대증 위험은 1.3배였다.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도 사무직이 24.8로, 생산직(24.1)보다 높았다. 허리둘레도 사무직( 87.9㎝)이 생산직(85.6㎝)보다 길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사무직(22.8%)이 생산직(20.2%)보다 높았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생산직에 비해 사무직의 전립선 비대증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았다”며 “전립선 비대증 예방을 위해 사무직 근로자의 부족한 신체 활동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크기의 증가, 하부 요로증상, 전립선 증식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임상적으론 전립선의 크기, 요류 속도, 임상증상의 조합을 통해 진단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위험인자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론 연령의 증가와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이 꼽힌다. 비만ㆍ당뇨병ㆍ대사증후군ㆍ유전적 요인ㆍ흡연과 음주ㆍ부족한 신체 활동량 등도 위험인자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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