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청 갤러리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전’

서울시 시민청 갤러리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전(사진 = 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서울시 공무원들이 그린 문인화가 서울시민과 만나고 있다.

지난 20일 개막한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전’은 현직 서울시공무원 중심의 문인화 모임 작품전으로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과거 선비들의 올곧은 정신을 대변하는 문인화를 현대의 공직자들이 이어간다는 점이 이채롭다.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회장 서울시상수도본부 이병운 과장) 회원들은 문인화의 대가인 우정 정응균 교수의 문하생들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인사동에 있는 우정 문인화연구실에서 우정으로부터 전통과 현대 문인화의 기초를 닦아 왔다.

정응균 교수는 전통적인 문인화의 깊이와 현대적인 화풍을 아우르는 작가로 문인화의 현대적 계승을 이끌고 있다.

동호회전 개막식에는 지도 교수인 정응균 작가를 비롯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총장, 동방대학교 여성구 교수, 이모 그래픽을 창시한 무산 허회태, 2022 세계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중근, 예술위원장 조수빈 등의 작가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동호회 회장(서울시상수도본부 이병운)은 “공직 생활이 바쁘지만 시간 나는 대로 연습에 매진해서 완성한 작품을 조심스럽게 선보인다. 문인화는 묵향으로 마음을 쓸어내고 맑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많은 시민들이 문인화를 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 회원은 이병운(대나무), 조영자(등나무), 엄민희(소나무), 송헌영(난조), 강점순(홍매), 박숙희(포도), 최이영(소나무), 변청미(매화 마중) 등으로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시 작품도 4점 포함되어 있다. 정응균 교수는 4년 전부터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문인화반을 개설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발달장애를 가진 제자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 건 것이다. 장애 화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도 꽤 있다.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전’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갤러리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서울시 시민청 갤러리 서울시 문인화 동호회전(사진 = 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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