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음주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매년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증상이 있어도 스스로 환자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암이 바로 '두경부암'이다.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위에서 뇌, 안구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 발생한다. 숨쉬기, 말하기, 음식섭취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인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증상들 지속된다면 스스로 의심해봐야

두경부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으로 구분된다. 구강암은 혀와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 입안에 발생하는 암을 총칭한다.

인·후두암은 호흡의 경로, 발성 기능, 음식물의 통로, 기도 보호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목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구강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입안이 헐었다 ▲입 안에 하얀 또는 붉은 병변이 있다 ▲혀나 입안이 아프다 ▲입안에 혹이 만져진다 등이다. 이같은 증상이 2~3주가 지나도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후두암의 경우에는 ▲목소리의 변화 ▲목에 혹이 만져짐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함 ▲목이 아픈 증상 등이다. 그 중에서도 목소리 변화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대개 수 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점점 심하게 목소리가 변한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는 "대표적인 증상들은 평소 무심코 넘길 정도로 특징적이지 않다"며 "장기간 해당 증상이 지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조기에 진단 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과 음주는 두경부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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