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동석 기자 = 한국공론포럼은 28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공론포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갈등해결과 사회통합에 노력해온 현장의 전문가들과 학계, 시민사회, 정책담당자들까지 포함된 비영리 단체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국민 의견 공론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지원을 하는 첫 단체로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국회의원 이원욱, 김세연, 이태규 등 여야 주요 3당의 의원들 외에도 김형오 전 국회의장, 윤평중 한신대 교수, 정근식 서울대 교수 등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80여 명이 창립회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한국공론포럼 관계자는 "우리 사회는 급격한 사회 변동에 따라 카풀 택시, 제주난민, 낙태법 유지 논란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국민들은 행정부가 정한 정책이나 사업에 절차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청와대 청원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보다 더 다양하게 민의를 수용하는 국회에서 결정해야 할 일들이다. 그런 만큼 국민들도 국회가 국민 의견 공론장으로 기능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우리의 정치문화와 정치현실에 비춰볼 때, 다원화된 사회에서 대표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의견을 숙성(熟省)시켜 의정활동에 반영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고도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서 이런 일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정파적 이해라는 장벽뿐 아니라, 전문성과 시간의 한계 때문에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회를 나무라는 것만으로 국회가 바뀌지 않는다. 한두 차례 선거만으로 국회의 오래된 관행이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왜곡하지 않도록 이끄는 견인차 역할이 필요하고, 국회로 하여금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길이 국민인 우리 자신을 돕는 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환경 속에서 한국공론포럼은 국회와 정책담당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각 분야에서 공론화와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현장 활동가, 학자, 국회의원, 전 현직 기초 및 광역의원 등이  함께 시대적인 상황과 국민의 요구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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