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실제 구직난을 겪었다고 조사됐다./사진=알바콜 제공

[뉴스인] 강태훈 기자  =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실제로 구직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콜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다음 중 2018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겪은 상황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대답한 아르바이트생은 19.2%인 반면 나머지 80.8%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선택된 항목중 하나로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졌다’(29.7%)가 있다. 이는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실제 구직난을 겪었다는 결과다. 

이어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를 받았다’(14.7%), ’근무강도가 높아졌다’(12.1%), ’임금상승으로 가게 사정이 안좋아졌다’(10.5%),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간의 갈등이 심해졌다’(8.6%), ’임금체불 빈도가 증가했다’(4.1%) 순이었다. 

알바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은 곧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지지만, 동시에 인력의 주체인 아르바이트생의 근무여건 또한 지난해 악화일로에 접어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은 업종별로 다소간 차이가 났다.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졌음'을 가장 많이 토로한 업종은 외식·부식·음료(34.8%) 부문이었다. 서비스업의 대표격인 이른바 F&B 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어 유통·판매(32.7%), 교육·강사(31.3%) 순이었다.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를 받은 종사자는 '생산·건설·운송'(19.6%), '임금체불'을 경험한 업종은 디자인·미디어(10.5%)에서 각각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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