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비즈트리뷴

[뉴스인] 강태훈 기자  = 제로페이가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소비자 반응이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제로페이가 시행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4대 시중은행 앱을 통해 이뤄진 결제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결제 건수는 1607건이었다.

공무원과 은행 직원 등 담당자들이 시험 삼아 써본 사례가 많은 첫날(210건)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고작 93건의 결제가 이뤄진 셈이다. 

제로페이를 통해 자영업자가 절감한 수수료를 모두 모아도(신용카드 수수료 1.4%, 평균 결제액 5만1600원 기준) 약 116만원에 불과하다.

자영업자들은 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써야 할 이유가 없단 지적이다.

신용카드는 카드를 꺼내 긁는 데 약 10초면 끝인데, QR 결제를 쓰려면 휴대폰을 구동하고, 앱을 찾아 열고, QR 코드를 찍고 결제 비밀번호나 지문·안면 인식으로 결제를 승인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결제 금액을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앱에 입력해야 한다.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소비자라도 20초 정도는 걸리고, 그렇지 않다면 몇 분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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