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경화 개인전 조형갤러리 (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김경화 작가의 Le Vent 展 ‘꽃·바람·하느님 그리고 나’가 오는 25일까지 조형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짧은 삶을 사는 다양한 인생의 공허감을 자연과 신앙을 알레고리화시켜 작품에 투영시킨 작품들로 작품을 읽는 재미를 더했다.

세상의 온갖 욕망이 눌러 붙은 집착이 바람(성령)에 씻기는 순간, 우리는 진정한 자유의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구속’, 신의 바람(성령)이 우리 영혼 안에 들어가, 깊은 공허감을 제거하는 ‘바람에 의한 꽃들의 자유’, 예수님의 피가 붉은 달모양의 성체로 변해서 우리 영혼을 치유해 주는 ‘거룩한 희생’ 등의 작품은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바람에 쉬어 가는 천국 새처럼’에서는 지친 삶을 떠나, 신과의 일치 순간의 안도감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아프리카의 이브’를 그린 것으로 지친 삶을 여인의 마음을 검은 얼굴로 표현하고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서양화가 김경화 개인전 조형갤러리 (사진=정경호 기자)

김경화 작가는 “이러한 내 작품들은 작품 제목을 바탕으로 자연과 신앙을 알레고리화시켜 바라보면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며 “현재 나의 작품은 10년 동안 하느님과 대화하듯 작업해 온 이콘(ICON)의 영향을 받았다.

앞으로 이콘과 현대미술를 접목해, 영적승화의 추구를 하며 하느님과 일치되어가는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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