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은 감독 <니나 내나>

[뉴스인] 박준식 기자  = <환절기><당신의 부탁>에 이어 명필름과 이동은 감독이 세 번째로 함께 작업한 작품 <니나 내나>가 지난 12월 7일(금), 약 5주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영화 <니나 내나>는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에게서 엽서 한 장이 도착하고, 내색하진 않지만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 이야기. <니나 내나>라는 제목은 ‘서로 사는 모습이 달라 보여도, 결국 너나 나나 다 비슷하다’는 의미를 가진 ‘너나 나나’의 경상도 방언으로, 이동은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동명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다.

아픈 가족사를 간직한 삼 남매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마주 보지 못했던 상대와의 화해의 시간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 영화의 중심이 되는 삼 남매 중 첫째이자, 웨딩홀에서 일하며 중학생 딸을 키우는 ‘미정’ 역할은 <우리들><밀양>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최근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의 아내 역으로 캐스팅된 연기파 배우 장혜진이 맡았다. 사진관을 운영하며, 곧 아빠가 될 차남 ‘경환’ 역은 드라마 [미생][라이프]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태인호 배우가 캐스팅됐다. 가족과 홀로 떨어져 지내는 예민한 막내 ‘재윤’ 역으로는 최근 <폭력의 씨앗>으로 대종상 신인남우상 수상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최근 개봉한 <도어락>에서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 ‘동훈’으로 활약한 신예 이가섭 배우가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동은 감독 <니나 내나>

공개된 스틸에는 ‘미정’(장혜진), ‘경환’(태인호), ‘재윤’(이가섭) 삼 남매와 극 중 ‘미정’의 딸 ‘규림’ 역을 맡은 김진영의 단란한 모습이 담겨 있다. 서로 팔짱을 끼고 기대어 활짝 웃는 얼굴, 그리고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를 찾아 함께 타고 이동하는 차 안팎에서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들은 실제 가족과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풍겨 작품 속에서 보여줄 가족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동은 감독은 크랭크업을 맞아 “작품 속 가족의 여정을 함께하는 동안 계절이 바뀌었고, 나 역시 함께 진심으로 웃고 울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으며, “진주에서 파주까지 길 위에서 어려울 때마다 도와준 고마운 여러분들 덕택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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