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과 아빠들이 앞장캠페인 선서를 하고있다./사진=뉴스인

[뉴스인] 강태훈 기자 = 우리 사회에서 이제는 출산과 육아에 관한 다양한 이슈들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심지어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자리에 나서는 이들도 모두 입을 모아 관련 공약을 발표할 정도로 문제 상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고 '출산과 육아는 여성에게만 지워줄 짐이 아닌 아빠들도 당연히 함께'라는 인식 개선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데, 13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용인시의 백군기 시장도 많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앞장 캠페인'에 동참하여 눈길을 끌었다.

'앞장 캠페인'이란 '아빠로서 개인의 행복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빠 스스로 육아와 가사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사)함께하는아버지들에서 주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에서 후원하는 운동이다.

이 캠페인은 작년 11월 30일 '2017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저출산 극복,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발언이 계기가 되어 캠페인으로 이어졌고, '앞장 캠페인'을 사회정책으로 정하고 기업문화로 정착 시키기 위해 우리 사회의 리더 100인의 실천 서약을 담고 있는 중이다.

이 운동은 계주에서 다음 주자에게 배턴(baton)을 넘기듯이 100인의 리더들이 다음 주자를 지목하며 릴레이 형식의 진행이 특징이다. 스무 번째 배턴을 넘겨받은 이번 주인공은 '태교의 도시', 용인시의 백군기 시장이다.

행사장에서 백군기 시장은 직접 '앞장키트(푸른색 고무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하고 여러 아빠들과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선서를 한 후, 상어 가족 음악에 맞춰 율동과 함께 플래시몹을 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사)함께하는아버지들은 2012년부터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양과 질을 높이자는 아버지 운동을 펼쳐 온 사단법인 겸 사회적 기업이다.

아버지 교육 및 상담을 개발했고 이 행사의 '앞장키트' 역시 함께하는아버지들에서 아빠들의 취향을 고려해 히어로 콘셉트로 제작하였고, 그 속에는 '육아와 가사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신나 앞장서서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