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의료기관서 대규모 ‘라이브 서저리’ 펼치고 의료협약 체결

▲H+ 양지병원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오른쪽)이 수술하고 있다. (사진=H+ 양지병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카자흐스탄에서 선진 의료기술을 선보이며 ‘의료한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다. 

H+양지병원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의료진 5명의 ‘나눔의료팀’을 구성,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와 알마티지역을 방문하고 현지 의료기관에서 콘퍼런스와 함께 시범 시술과 수술에 대한 라이브서저리를 펼치며 의료협약도 체결했다.

‘나눔의료팀’은 3일과 4일 크질오르다 ‘Regional Medical Center’에서 의료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H+양지병원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수하기 위해 대장암·위암 수술, 내시경 시술 등 총 9건의 시, 수술을 펼쳤다.

박재석 H+소화기병원장은 담도확장증 환자의 경구담도내시경과 식도협착증 환자에 대한 경구내시경 식도 근절개술(POEM)을 집도했으며 환자들은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도 50대 남성 환자 2명을 대상으로 각각 대장암·위암 및 ​탈장수술을 성공 시행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 수술은 10시간 이상이 소요된 난도가 꽤 높은 수술이었다. 

H+양지병원 나눔의료팀의 수술과 시술은 라이브서저리로 강당에 모인 100여 현지 의료진에게 해설과 함께 생중계로 제공됐으며, ​해당 병원뿐 아니라 현지 의료진도 다수 참관해 대한민국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열기가 가득했다. 

특히 3일 크질오르다 루스테모프 부시장이 직접 Regional Medical Center’를 방문, 김상일 병원장에게 "크질오르다의 헬스케어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노고를 치하하고 번성을 기원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도 나눔의료 현장을 방문, 김상일 병원장 등 의료진과 덕담을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김 병원장은 한인들을 한국 본원으로 초청해 무료 건강검진을 하기로 즉석 제안하기도 했다. 

크질오르다 ‘Regional Medical Center’는 의사 219명, 600병상 규모의 지역 최대 의료기관으로, 올해 해당 병원 의료진이 H+양지병원에서 의료연수를 이수하는 등 교류를 이어온 바 있다. 

박재석 소화기병원장은 “모든 시범 수술·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환자들도 좋은 예후를 보인다”며 “카자흐스탄 의료진도 이번 시범 수술·시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력과 치료 시스템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H+양지병원에서 의료연수를 마친 카자흐 외과의 클루슈베코프 누르쟌(크질오르다 Regional Medical Center)이 지역 최초로 급성충수염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복강경 수술에 성공하며 현지 의료계에서 한국 의료기술과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누르쟌은 “H+양지병원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나눔의료를 계기로 카자흐 의료계에서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한국을 배우자는 열기가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H+양지병원 ‘나눔의료팀’의 시범 수술과 시술 시행으로 양 병원은 향후 의료진 기술전수 및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 콘퍼런스 등을 상호 개최하며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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