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을 거는 듯한 절제된 영상미[너는 거기에 없었다]

[뉴스인] 박준식 기자  = 2018년 가을 가장 강력한 존재감의 걸작 스릴러 <너는 여기에 없었다>가 칸이 사랑하는 세계적 거장 린 램지가 선보이는 6년 만의 신작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조나단 에임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끔찍했던 유년기와 전쟁 트라우마에 갇혀 늘 자살을 꿈꾸는 ‘조’가 유력 정치인의 딸 ‘니나’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납치사건에 연루된 거물들에게 쫓기며 펼쳐지는 심도 있고 강렬한 스릴러이다.

데뷔 전 단편영화를 비롯해 장편 데뷔작 <쥐잡이>에 이어 <케빈에 대하여>까지 칸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은 감독답게 <너는 여기에 없었다> 역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각본상 2관왕을 거머쥐며 린 램지는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특히 충격적인 소재를 아름답고 강렬한 이미지로 섬세하게 포착한 틸다 스윈튼 주연의 <케빈에 대하여>로 세계 유수 영화제와 평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천재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도 아트버스터급 관객몰이를 하며 단번에 두터운 영화 팬층을 확보한 바 있어 그녀의 이번 신작 개봉 소식에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남다르다.

린 램지는 <너는 여기에 없었다>에서도 연출뿐만 아니라 원작의 각색 및 각본을 맡아 흉포하지만 연약한 청부업자 ‘조’의 내면을 집요하게 그린 탁월한 심리묘사로 한 차원 높은 걸작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그녀의 천재적인 재능과 세련된 감각은 거칠고 우아함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영상미를 선사하고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의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6년의 기다림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는 이미 칸을 비롯한 선댄스, 런던, 멜버른 등 세계적인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며 “21세기의 <택시 드라이버>”_SCREENDAILY, “누구나 한 번쯤 꼭!! 봐야 하는 영화”_TIME,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90분”_ROGEREBERT.COM, “호아킨 피닉스 절정의 연기”_THE TELEGRAPH 등 유력 매체로부터 만장일치의 극찬과 지지를 이끌어냈고 타임지와 IMDB에서 ‘2018년 베스트무비 TOP 10’으로 선정하며 작품성에 이어 대중성까지 입증시켜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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