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오랜만에 둘러 앉아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명절’, 바로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반가움에 안부인사에서부터 건강, 취업, 결혼생활 등 광범위한 주제가 넘나든다.

음주와 함께 시작된 이야기는 때로는 갈등을 빚어 예상치 못한 분노와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분노, ‘술’보다는 ‘페퍼민트차’

분노는 자신에 대한 무시 혹은 타인과 비교를 당할 때 반감으로 표출되는 감정이다. 명절에는 취업, 결혼 등 평소에 개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주제가 주로 다뤄지기 때문에 분노표출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코올 섭취는 평소 감정을 조절하고 억압하는 전두엽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평소보다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는 "흔히 자유로운 대화 분위기 조성과 수고했다는 의미로 명절에는 술을 마시곤 하는데, 음주는 분노조절을 어렵게 만든다"며 "페퍼민트는 열을 식혀주고 억울한 기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시원하게 혹은 따뜻하게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치아 외상이 발생했다면?

치아 외상으로 응급실에 찾아오는 대부분의 환자는 음주와 관련 있다. 외상의 정도는 음주를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외상은 치아가 깨지는 경미한 손상에서부터 악골 골절까지 다양하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외상 환자는 스스로 사고 상황을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의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식염수나 차가운 우유에 헹궈야 하며,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치근막의 손상을 막기 위해 이물질이 묻었다고 해서 무리하게 털어내는 행위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상된 치아나 치아 조각은 가능하면 식염수에 보관하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환자 입안에 넣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만약, 치아에 금이 생겼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균열이 커져 치수염으로 악화되거나 치아색이 어둡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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