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우울 증상이 있으면 금연 성공률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육서울병원 가정의학과팀이 2016년3월∼2017년1월 이 병원에서 금연상담을 받은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금연 시도 관련 문진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금연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우울 증상이 있는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은 38.9%로, 우울증상이 없는 흡연자(72.2%)의 절반 수준이었다.

금연 클리닉 등록 후 8∼12주간 6번 가량의 상담을 받은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은 50%였다. 동거인이 있는 흡연자와 가족 중에 다른 흡연자가 없는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이 각각 87.0%ㆍ77.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1년간 금연을 시도한 경험이 없는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52.4%)이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흡연자(48.5%)보다 오히려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여러 변수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우울증상이 없는 집단보다 우울증상이 있는 집단이 금연 성공률이 1/5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마음의 감기’로 통하는 우울이 금연 의지마저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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