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사랑하지 마세요...연극<나르키소스>

[뉴스인] 박준식 기자  = 문화창작집단 ‘날’ 여덟 번째 공연, 연극 <나르키소스>가 오늘 7월 26일 스튜디오76에서 막을 올린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비보, 2급 비밀 기무사 계엄령 실행문건, 남북회담등 혼돈의  2018년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회적 고민과 갈등을 문학적으로 풀어가는 작가 최철의 단순하지 않은 연극적 풀이가 새로운 로맨틱을  통해 전염병처럼 대학로에 투영한다.

연극<나르키소스> 연출의 시선 중.

임신과 출산, 교육의 걱정이 없는 미래. 그런 때가 올수 있을까는 의미가 없다. 상상하는 세상은 언젠가 올 테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를 알아가고, 사랑하고. 서로에게 실망하고, 상처를 주고, 헤어지고. 그리고 홀로 있기보다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리라. 손만 잡고 잔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들려오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2018년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의 손을 잡고 싶고, 그녀의 뺨을 만지고 싶고, 잠시라도 따로 있고 싶지 않다. 거리의 광고판 모델에서도 그 사람이 느껴지고, 언 듯 스쳐가는 낮선 이에게서 그 사람의 향이 느껴진다. 사랑하기 때문에.

브이 역의 김태현, 케이 역의 김미나, 에이 역의 김서정, 피이 역의 유소라등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배우들을 통해 대학로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로맨틱할 수 없는 임신, 출산공장의 이야기에서 연출자는 지각하고 있던 것이 기대하고 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관객에게 서서히 이해시켜가며 새로운 세상을 상상해 보는 재미를 제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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