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이동책방 ‘캣왕성 유랑책방’

[뉴스인] 박준식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말,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2018 책의 해’ 행사들이 찾아온다.

트럭을 개조하여 책을 싣고 전국을 다니는 ‘찾아가는 이동책방’이 ‘캣왕성 유랑책방’이란 이름으로 27일(금)부터 3일간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울 홍대입구역 7번 출구 앞 광장에서 독자들과 만나고,  27일(금) 밤에는 지난달에 이어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열리는 ‘심야책방의 날’이 전국 104개 서점에서 동시에 불을 밝힌다.

책의 해 공동조직위원장인 도종환 장관은 27일(금), 심야책방을 비롯한 행사장 현장을 방문해 책과 함께 독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조직위는 올해 불볕더위가 일찍 찾아온 만큼 대부분의 행사를 해가 떨어진 밤 시간대에 편성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책과 함께 더위를 식히고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유랑책방’은 정착하는 어느 곳이든 작은 축제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책방 안은 다양한 색채의 삼각형, 사각형, 육각형, 사다리꼴 등이 조화를 이루고 그 안에 식물들이 자리를 잡아, 유랑하는 고양이들이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 된다.

행사 첫날인 27일(금) 오후 6시 이후에는 ‘유랑책방’ 앞에서 인디 음악인들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황경하를 비롯한 3~4팀의 음악인들이 특별 작사·작곡한 ‘캣왕성 유랑책방’ 주제곡을 비롯해 신나는 음악들을 선보인다.

‘유랑책방’은 책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우화적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고, 참여형 게임으로 디자인해 시민들이 즐겁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한 만큼 3일간의 서울 행사 이후에도 올해 11월까지 전국 20여 곳의 도시와 축제 현장을 재미나게 찾아갈 계획이다.

도종환 장관은 “책 읽는 문화야말로 진정한 삶의 휴식이자 자신을 둘러보고 삶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최근 주 52시간으로 노동시간이 단축되어 문화생활과 여가활동 시간이 늘어난 만큼, 올해 ‘책의 해’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독서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어 개개인의 삶이 책으로 풍족해지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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