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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노력 있다면 90% 이상 완치 가능
조진성 기자 | 승인 2018.07.09 11:09
위 관련 일러스트. (출처=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보건복지부에서 2017년 12월 발표한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암 발생자수는 21만4701명으로, 2013년 22만7930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역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다.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위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5.5명에서 21.5명으로 감소하였다.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노력이 있다면 위암은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조기 위암과 진행 위암

위암은 크게 ‘조기 위암’과 ‘진행 위암’으로 나뉜다. 조기 위암이란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에 관계없이 암 세포가 위벽의 5개 표피층 가운데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생긴 위암으로, 진행 위암에 비해 위벽 침습이 깊지 않고 림프절의 전이도 적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할 경우 90% 정도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위암 환자의 80%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위암 단계에서 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려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필수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정기검진의 영향으로 45% 이상에서 조기 위암을 진단하고 있다.

진행 위암은 암이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갔을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위 주위의 림프절에 퍼져 있거나 간, 췌장, 횡행결장 및 비장 등의 주변 장기로 직접 침습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림프관 또는 혈관을 따라서 간, 폐, 뼈 등으로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행하면서 위벽을 뚫고 나와 장을 싸고 있는 복막으로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위암의 증상

일반적으로 위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기 보다는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등의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이므로, 위염 등의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환자들이 쉽게 무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 특히 장·노년층에서 소화기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위암이 진행되면 대개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게 되며, 상복부의 동통이나 불편감, 팽만감을 호소하게 되고, 쇠약해지고 의욕을 잃게 된다.

구역질은 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위의 다른 질환에서는 구역질이 나타나더라도 치료 후 없어지거나 그냥 두어도 며칠 내에 자연히 소실되지만 위암에서는 투약을 하더라도 호전이 없거나 며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진행된 위암에서는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으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흑색변을 보거나 토혈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말기가 되기까지도 특이 증상이 없기도 하다.

◇조기 위암의 진단율을 높이는 방법

위암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만으로는 조기에 진단하기가 어려우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위내시경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위암을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한두 번의 약물 치료를 해도 재발하는 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발생이 많은 나라에서는 40세 이후에는 소화기 관련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40세 이전이라도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을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위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위암을 예방하는 것은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습관을 갖고, 술과 담배, 간접흡연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흡연과 함께 1급 발암원인으로 규정한 바 있다. 헬리코박터균의 전파경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 같은 그릇의 음식을 한 식구가 떠먹는 음식문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장기간이 오래된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포장된 육류제품이나 훈제육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음주와 더불어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20~30대 위암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30대 암 환자 사망률 1위 역시 위암이 기록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피하고, 음식을 급하게 먹기보다는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위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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