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우리 국민이 암 예방을 위해 자주 하는 행동은 ‘금연’ㆍ‘짠 음식과 탄 음식을 먹지 않는다’ㆍ‘B형 간염백신 접종’ 순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암 예방 정보가 모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음주를 더 많이 하고 과일ㆍ채소를 적게 섭취했으며 짜고 탄 음식을 더 많이 먹었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암정보교육과 계수연 박사가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암예방법 정보에 대한 인지된 모호성과 인지된 암위험 및 암예방행동과의 관련성)는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우리 국민이 암 예방을 위해 가장 많이 실천하고 있는 행동은 ‘금연’(75.5%)이었다.  ‘짠 음식과 탄 음식을 먹지 않는다’(47.9%), ‘B형 간염 예방접종’(46.6%), ‘적당한 체중 관리’(46.1%), ‘충분한 과일ㆍ채소 섭취’(46.0%)가 뒤를 이었다. ‘규칙적으로 암검진을 받는다’(32.8%), ‘주 5회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한다’(20.0%)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 실린 암예방법 정보가 모호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51.9%에 달했다. 암예방법 정보의 신뢰성이 낮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앞으로 “자신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다.

암예방법 정보에 대해 모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암예방법 정보를 신뢰하는 사람에 비해 음주를 1.4배 많이 하고, 과일ㆍ 채소의 충분한 섭취는 적게 했으며(0.7배),  짜고 탄 음식을 덜 회피했다(0.6배). 암예방법 정보를 잘 믿지 않는 사람일수록 술ㆍ식사와 관련된 암 예방행동을 게을리 하는 셈이다.

계 박사는 논문에서 “대중매체ㆍ온라인 채널을 통해 수많은 암 예방 비법이 소개되고 있는데다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분분한 것이 대중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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