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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조진성 기자 = 베이비붐세대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아침ㆍ점심ㆍ저녁식사를 하는 경우가 그 자녀 세대인 에코세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식생활 관련 라이프스타일에서도 베이비붐세대는 건강, 에코세대는 간편성ㆍ맛ㆍ품질을 중시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북대 소비자학과 박종옥 교수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2016년 식품소비행태조사의 원자료를 이용해 2474명(베이비 붐세대 1304명, 에코세대 1170명)을 대상으로 두 세대의 식행동 차이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베이비붐세대와 에코세대의 식행동, 식생활관련 소비자교육 현황 ㆍ역량, 식생활 라이프스타일 차이)는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 ‘식품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박 교수는 1955년∼1963년까지 9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만 55 ~ 63세)을 베이비붐세대, 1979년∼1992년 사이, 14년 동안 태어난 사람(26~39세)을 에코세대로 분류했다. 이 두 세대는 전체 인구의 34.4%(베이비붐세대 14.5%, 에코세대 19.9%)를 차지할 만큼 다른 연령층에 비해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주일 동안 가족과 함께 한 식사 횟수는 베이비붐세대가 에코세대보다 많았다. 집 외에 카페ㆍ베이커리ㆍ편의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친구ㆍ동료와 함께 외식한 횟수는 정반대였다. 에코세대가 베이비붐세대보다  더  많았다. 점심ㆍ저녁 식사를 친구ㆍ동료와 함께 한 횟수도 에코세대가 베이비붐세대보다 빈번해다. 주(週) 평균 외식횟수도 에코세대가 베이비붐세대보다 잦았다. 에코세대 여성이 베이비붐세대 여성보다 월평균 외식비용을 더 많이 사용했다. 음주횟수도 에코세대 여성이 베이비붐세대 여성보다 빈번했다. 아침 식사 결식 빈도도 남녀 모두 에코세대가 베이비붐세대보다 흔했다.

베이비붐세대는 식생활 관련 정보를 주위사람으로부터 얻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에코세대는 TV 등 방송에서 식생활 정보를 가장 많이 얻었다. 인터넷 블로그나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식생활 정보를 얻는 경우는 두 세대 모두에서 매우 낮았다. 인터넷ㆍSNS를 통한 식생활 정보 획득 비율은 베이비붐세대 2% 미만(남 1.6%, 여 1.9%), 에코세대도 10%를 밑돌았다(남 8.5%, 여 9.6%).

건강한 식품(국내산ㆍ지역산ㆍ친환경ㆍ안전한 식품)에 대한 관심도는 베이비붐세대가 에코세대에 비해 높았다. 식생활 관련 5개의 라이프스타일 중 건강 추구는 베이비붐세대가 에코세대보다 강했다. 간편성ㆍ맛ㆍ품질 추구 라이프스타일은 에코세대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경제적 (가격)추구와 소량구매 추구 라이프스타일에선 세대 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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