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룩한 분노'

[뉴스인] 김영일 기자 = 2018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제16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수상 등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뜨겁게 움직인 '거룩한 분노'가 오는 6월 국내 정식 개봉을 확정 짓고, ‘여풍당당’ 포스터를 공개한다.

서구사회 중 가장 늦은 1971년에 주민투표를 통해 여성참정권이 인정되었던 스위스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는 '거룩한 분노'가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했다.

 '거룩한 분노'는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꿈꾸던 '노라'가 우연히 접한 책 한 권으로 비로소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용기 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공감 가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통해 여름 극장가에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거룩한 분노'는 단순히 여성 참정권을 얻을 수 있었던 과정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금기 시 됐던 여성의 성(性)까지 유머러스한 통찰력으로 담아내, 2018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샌디에고 국제 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에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 작품이다.

여성의 주체적인 삶과 섹슈얼리티를 섬세하게 그려낸 연출로 주목받은 페트라 볼프 감독은 2017년 뉴욕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발에서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여성 작가 및 감독에게 주어지는 노라 에이프런 상(NORA EPHRON PRIZE)을 수상, 새롭게 주목받는 여성 감독으로 떠올리고 있다.

영화 '거룩한 분노'

지난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영화를 미리 만난 언론 및 평단은 “거룩(?)하게 군림해온 남녀차별의 악습을 깨 버리며 평등질서를 생성하는 상쾌함!”(유지나 영화평론가), “가사 파업이 아닌 性파업을 다룬 영화는 이 영화가 유일하다!”

이번에 공개된 ‘여풍당당’ 포스터는 당당한 걸음걸이의 ‘노라’와 자신감 넘치는 또다른 여성들의 모습으로 길을 사로잡는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라는 강렬한 문구는 시대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자유와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해 활약한 스위스 여성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작지만 위대한 용기로부터 비롯된 변화의 메시지를 담은 '거룩한 분노'는 6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특별한 메시지를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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