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포컴퍼니의<달팽이의 별: Planet of Snail>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엠포컴퍼니의 '달팽이의 별: Planet of Snail'은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달팽이의 별: Planet of Snail'(이진경 작/ 박용범 연출)이며,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1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에서 아시아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동명의 영화 '달팽이의 별 : Planet of Snail', 연극으로 재탄생,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 Planet of Snail( 이승준 감독) ’은 2011년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그랑프리 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사회 달팽이’는 시청각중복장애인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이름이다. 달팽이처럼 오로지 촉각에만 의존해 아주 느린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영찬씨는 말한다.“태어나서 한번도 별을 본 적이 없지만 별이 있다는 것을 한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세상에는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사랑, 믿음, 희망… 그리고 행복. 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오늘도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가슴시린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동화가 ‘그리하여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기를 가슴깊이 바래본다.

빨리 혼자 가기 보다는 함께 느리게 가는 달팽이네 별. 빗방울 하나를 두고 ‘울고 싶을 땐 비를 맞았다’는 말에 울컥하기도 했고, 결혼을 하기 위해 ‘외로움’을 단단히 준비했다는 말에는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지만, 단순히 울거나 웃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두 사람이 나누는 ‘사랑’, 그것은 단순한 이해나 논리적인 소통을 뛰어넘는 ‘공감’이기 때문이며, 이는 불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달팽이네 별’에 살고 있는 영찬씨와 순호씨를 보면서, 우리가 진실이라는 단서를 달고, 주고받는 수많은 말 속에 과연 얼마나 제대로 진심을 담아내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에 본 연극은, 세상과 소통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유머와 위트로 풀어내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드라마이다.

연극 '달팽이의 별: Planet of Snail'은 홍성춘, 구자승, 조정민, 현은영 배우가 출연하며, 4월 2일부터 인터파크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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