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자회사 ‘가천누리’ 직원들이 전국 발달장애인 퀴즈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가천누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천누리 임직원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개최된 ‘제14회 전국 발달장애인 도전골든벨’ 퀴즈대회에서 3등에 해당하는 해피벨을 수상했다. 2인 1조로 전국에서 총 98개 팀이 출전했으며, 가천누리는 3개팀이 출전해 3팀 모두 해피벨을 울렸다. 또한 가천누리는 단체응원상까지 석권하며 4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이번 대회는 출전팀을 대상으로 1차전에서 상위 13개팀을 선정하고, 이들 팀을 대상으로 2차전을 벌여 골든벨 1팀, 실버벨 2팀, 해피벨 10팀이 수상했다. 장애인 골든벨 퀴즈 대회는 정치, 경제, 사회, 생활 상식 등 수준 높은 문제들이 출전돼 발달장애인들의 지적 기량을 겨루는 최대 규모의 장애인 퀴즈대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가천누리는 2016년에는 골든벨과 실버벨 총 2개팀, 2017년에는 실버벨 1팀과 해피벨 2팀 총 3개팀이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가천누리 직원들은 일과 후 시간을 활용해 함께 문제풀기 연습을 돕고, 단체 응원을 준비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가천누리는 가천대 길병원이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2014년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현재 35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관리직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장애인 모두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직원들은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기로 작성된 과거 기록물을 전산화 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한문덕 가천누리 대표이사는 “퀴즈대회에 참가한 기관들 중 3년 연속 2개팀 이상이 수상한 기관은 가천누리가 유일하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지고, 업무 능률도 향상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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