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인공들의 감동 실화를 전한 뮤지컬 ‘비상’의 한 장면.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서울재활병원(원장 이지선)이 지난 12일 장애인이 날과 개원 20주년을 맞아 ‘서울재활병원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행사 1부는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대표 김형희)의 뮤지컬 ‘비상’ 공연, 2부는 차인표ㆍ신애라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 후원자 감사패 전달, 기부 약정 등 후원 행사로 진행됐다.

뮤지컬 '비상'은 장애로 인해 삶의 희망을 잃은 주인공들이 예술을 통해 재활하여 제2의 삶을 찾게 되는 이야기로 실화를 재구성한 순수 창작극이다.

극중, 실제 사연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그림을 그리고, 연주를 하고, 시를 읊는 모습이 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연 후 새병원 건립 후원 행사에는 탤런트 차인표가 등장했다. 차인표ㆍ신애라 부부는 지난해부터 서울재활병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차인표는 최근 개그공연팀 옹알스를 이끌고 서울재활병원 환자들을 위로차 방문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교감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객석을 향해 새병원 건립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재활병원은 1998년 4월 21일,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의 산하기관으로 개원해 재활의료 전문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20년간 연인원 기준 약 150만 여명의 환자를 돌보았으며,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증진과 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공공재활의료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러나 나날이 늘어가는 재활 수요에 비해 공간과 시설, 인력이 부족하여 수년전부터 병원 신축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올해 개원 20주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새병원 건립을 추진키로 하였다.

이지선 원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난 20년간 여건이 여의치 않아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재활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를 볼 때 마다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더 나은 재활의료 환경에서 더 많은 환자를 제때 치료하여 사회로 돌려보내고픈 꿈이 있다"며 "우리의 이런 진심이 통한다면 사회 각계각층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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