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아 출하를 위해 토마토를 수확하는 농민.

[뉴스인] 조진성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이달의 제철농수산물로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퍼래진다'는 서양 속담의 주인공인 토마토를 선정했다.

과거 토마토가 채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 것에는 계기가 있다. 1800년대 미국에서는 관세법을 만들면서 수입과일과 달리 수입채소에는 높은 세금을 부과하였는데, 몇몇 무역업체가 토마토가 채소가 아닌 과일이라고 주장하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토마토를 채소로 판정했고 이때부터 토마토가 채소라는 것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현재 전세계가 사랑하는 채소 중 하나인 토마토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역별 풍토에 따라 특화된 개량품종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부산의 대저토마토는 바닷가 인근이기 때문에 토마토에 수분이 적고 맛이 짭짤해 ‘짭짤이’라고도 부른다.

이 외에 경기ㆍ수도권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찰토마토는 육질이 단단하고 찰진 편이고, 중·남부지방 위주로 출하되는 흑토마토는 색이 거멓고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볼 때 맛있는 토마토를 구입하려면 과피가 탱탱하고 윤기 있고 꼭지 반대편 부위에 보이는 별 모양이 선명한 것이 좋다.

또한 구입 후 집에서 보관 시 완숙토마토의 경우 냉기가 직접 닿지 않게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하고, 아직 푸르스름한 토마토는 상온에 두어야 숙성에 방해받지 않는다.

세계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는 토마토는 특히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혈관 내 노폐물과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aT 박연호 유통정보부장은 "최근 토마토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출하지역이 전북·전남·경남 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재배면적도 전년대비 5% 가량 늘어나면서 공급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봄을 맞아 타 과일(참외ㆍ오렌지 등)로 분산되고 있어서 향후 가격은 약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