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시계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청소년이 아침을 잘 챙겨 먹고 등교하게 하려면 중학생은 오전 7시, 고등학생은 오전 6시 이전에 기상하도록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의 적절한 주중 수면시간으로 중학생은 6시간30분~7시간50분, 고등학생은 5~6시간이 권장됐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 교실 황준현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에 실시한 제12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전국 중ㆍ고교 800곳에 재학 중인 중ㆍ고생 6만28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청소년의 규칙적 아침식사를 위한 수면 관련 요인 분석)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하는 학생이 58.1%로, 그렇지 않은 학생(41.9%)보다 더 많았다. 규칙적인 아침식사 하는 비율은 남학생(60.1%)이 여학생(56.1%)보다 높았다.

중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하는 비율이 줄었다. 고등학생에선 2학년의 규칙적인 아침식사 비율이 가장 낮았다.

주중 평균 수면시간이 전체의 중간 정도(6시간30분~7시간40분)이면서 아침에 일찍(오전 7시 이전) 일어나는 중학생이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가능성은 주중 평균 수면시간이 가장 짧으면서(6시간30분 미만) 아침에 늦게(오전 7시 이후) 기상하는 중학생의 1.9배였다.

고등학생도 주 평균 수면시간이 전체의 중간 정도(5~6시간)이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오전 7시 전) 학생이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가능성은 주중 수면시간이 가장 짧으면서(5시간 미만) 아침에 늦게(오전 6시 이후) 일어나는 학생보다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할 가능성이 1.7배 높았다.

황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ㆍ고생 모두에서 주중 평균 수면시간 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중ㆍ고생의 절반이 각각 오전 7시, 6시 이전에 일어난 점을 고려해 볼 때, 기상시각을 오전 7시(중학생), 오전 6시(고등학생)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청소년이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팀은 우리나라 중학생의 주중 적정 수면시간으로 6시간30분~7시간 50분, 고등학생은 5~6시간을 보장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엔 "아침밥을 꼭 먹자"란 항목이 포함돼 있다. ​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