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데뷔 22주년 기념 독창회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독주회 포스터 (사진=쿠 컴퍼니)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메조소프라노 이아경(경희음대 성악과 교수)이 피아니스트 Hugo Kim과 함께 4월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 가곡 독창회를 개최한다.

이아경 특유의 풍성하고 폭넓은 음역으로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이번 공연은 슈만 가곡이 갖는 독특한 어법의 피아노 연주를 피아니스트 Hugo Kim이 맡아 이아경의 감성 깃든 목소리와 조화를 이룬다. 

음악평론가이자 독일 문학과 음악에 정통한 이용숙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을 더 깊이 있는 슈만의 음악 세계로 인도한다.

오페라에서 주로 열연한 이아경이 데뷔 22주년을 기념하는 독창회 레퍼토리로 아리아가 아닌 슈만의 가곡을 선택한 것은 그의 활동에서 매우 이례적인 시도다.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속 피아노는 단순한 반주의 차원이 아닌 또 하나의 목소리로 성악과 동등한 역할을 한다. 공연장에 울려 퍼질 이아경의 영혼 울림과 피아노의 선율은 예술가곡의 정수인 문학과 음악, 성악과 기악의 이중주적인 호흡의 어울림을 보여줄 것이다.

슈만이 사랑하는 연인 클라라와의 결혼으로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 속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멜로디를 악보에 옮겼던 '가곡의 해'에 탄생한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여인이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의 설렘부터 결혼, 배우자의 죽음까지를 그렸다. 

이아경은 슈만의 바로 그 '여인'이 되어 자신의 장점인 저음부터 고음까지 호흡으로 실어내는 유려한 프레이징과 무르익은 감정으로 관객들과 교감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감상의 기회가 흔치 않은 '미뇽의 노래'와 '미르테의 꽃' 중 잘 알려진 유명 가곡들을 이아경만의 감성으로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내가 본 최고의 메조소프라노"라고 칭송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의 데뷔 22주년 기념 독창회 기획을 맡은 쿠 컴퍼니는 "슈만의 가곡을 통해 이아경만의 드라마틱하면서도 서정적인 목소리와 연륜 넘치는 음악 세계를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아경은 지난해 메조소프라노의 슈만 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 음반을 발매해 호평받은 바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