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우리동네' 프로젝트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6일부터 서울지역 11개 자치구와 함께 '세종 우리동네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2010년부터 서울시는 서울지역 어린이들의 오케스트라 등 예술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자존감을 형성하여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지닌 서울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복지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예술학교'를 시행해왔다.

올해부터는 좀 더 안정적이고 장기적 관점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의 고유사업인 '세종 우리동네 프로젝트'로 전환 추진된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의 11개 자치구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을 협력하여 진행한다.

올해부터 뮤지컬 교육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참여하면서 공공단체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된다. '세종우리동네프로젝트'는 ‘자치구꿈나무오케스트라’와 ‘자치구청소년뮤지컬단’ 이렇게 두 종류로 나눠 운영된다.

우선 오케스트라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참여 가능하며 강남, 강서, 노원, 서대문, 서초 5개 자치구에서 ‘자치구꿈나무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문화로부터 소외된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해 악기 연주 및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선발한 강사들이 각 자치구에서 주 1회씩 청소년의 오케스트라 교육에 나선다. 이는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빈민가 아이들의 오케스트라 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한국형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는데, 세종문화회관은 가장 성공적인 한국형 엘시스테마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온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단과 세종꿈나무국악단을 운영하며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접목시킬 예정이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의 참여로 자치구 오케스트라 교육을 수료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상위 오케스트라인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좀 더 장기적인 관점의 예술교육이 가능해졌다.

뮤지컬 교육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금천, 마포, 성동, 영등포, 은평, 종로구 등 6개 자치구에서 ‘자치구청소년뮤지컬단’으로 진행된다

세종 '우리동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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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선발한 뮤지컬 강사들이 자치구별로 파견되어 청소년들의 뮤지컬 교육을 진행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 뮤지컬 단체인 서울시뮤지컬단의 김범준, 박원진, 오성림, 이승재, 이연경과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남우신인상을 수상한 허도영 등 스타 배우가 수석강사로 참여해 좀 더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치구청소년뮤지컬단은 6개 자치구가 통합해 세종문화회관에서 함께 공연하는 기회도 가지게 되는데 이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진섭 단장이 직접 연출하는 등 최고 수준의 무대 경험과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세종 우리동네 프로젝트' 교육은 연 단위로 운영되며, 참여 어린이와 청소년은 교육 수료 연령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교육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단원 모집 중이며 자치구별 오디션(면접)을 거쳐 오케스트라 180명, 뮤지컬 150명 등 총 330명의 단원을 선발한다.

선발된 어린이와 청소년은 3월 26일(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발대식 및 입단식을 거쳐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매주 1회 가량 악기연주, 노래, 안무, 앙상블 등의 정규 교육과 지역별 특성에 따라 향상음악회, 자체발표회, 공연관람, 지역연계음악회가 진행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자치구 통합 여름캠프와 통합공연에 참여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BC카드는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프로그램 사업에 동참해 청소년들의 악기교육을 위해 악기구매 비용 등으로 2천4백만원을 기부했다. 오는 3월 26일 개최되는 '세종 우리동네 프로젝트' 발대식에서는 BC카드 악기 후원식도 함께 진행되어 사업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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