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는 동작복지재단에 자동심장충격기 5대를 기부했다. 왼쪽부터 동작복지재단 박상배 이사장,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 동작구 오영수 부구청장. (사진=바이엘코리아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바이엘코리아는 지난 5일 응급상황에서 동작구민의 즉각적인 심장질환 처치를 돕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동작복지재단과 '자동심장충격기 기부 협약식'을 갖고 자동심장충격기 5대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자동심장충격기는 동작구보건소 등 지역 내 관할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연중 필요한 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심정지 발생 시, 짧고 강한 전기충격을 주어 심장이 정상적인 박동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기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적어도 5분 내에 뇌손상이 시작되고 초기 심폐소생술을 받은환자가 회복율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심정지를 목격한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매우 낮은 편(1.4%)이어서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 및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기부를 진행하게 된 동작구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대수는 1959명 당 1대꼴로 서울시 25개 지역구 중 인구당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대수가 낮은 다섯 개 지역구 중 하나로 나타났다(2016 응급의료 통계연보).

또한 동작구의 심방세동 진료율이 높은 것 또한 심정지 예방을 위한 노력과 인프라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심방세동은 심정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정맥의 가장 흔한 형태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서울시 구별 심방세동(질병 코드: I48) 진료인원 자료에 따르면 동작구의 심방세동 진료인원이 다른 지역구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 전체인구 대비 심방세동진료율은 중구가 0.39%로 가장 높았으며 ▲종로구 0.38 % ▲서초구, 용산구, 서대문구 0.36% ▲동작구 0.35%가 뒤를 이었다.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는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기부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동작구민들의 대처와 합병증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바이엘코리아는 지역사회의심혈관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업시민으로서의 노력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작복지재단 박상배 이사장은 "동작구보건소, 동작구청과 협의하며 다중이용시설을 우선적으로 연내 필요한 곳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혈관질환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와 예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바이엘코리아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 오영수 부구청장은 "앞으로도 바이엘코리아와 같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 함께공공의료를 실현하고 건강한 동작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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