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엘의원 이택연 원장이 혈관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지난 24일 여의도에서 열린 제116회 HR포럼에서 김기진 소장의 특별 초대로 로엘의원 심장혈관외과 이택연 원장이 혈관노화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택연 원장은 "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기본적인 자세를 '삶의 질 향상'에 두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항노화(well-ageing)'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온몸에서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노화(aging)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혈관에서 일어나는 노화 과정은 수도 파이프가 오래되면 녹이 쓰는 것처럼 혈관에 때가 끼며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혈관의 문제는 국소적인 경우도 있지만 혈관의 노화나 경화, 좁아지고 막히는 것은 전신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관 질환의 70%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으면서 병이 진행되므로 혈관질환을 침묵의 병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밖으로 보이는 피부 노화는 탄력, 안색, 주름살 등으로 알 수 있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는 혈관 노화나 기능 저하는 특별한 검사가 아니면 알 수 없으며, 미리 알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혈관 질환들이 사망에 이를 때까지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택연 원장은 혈관이 막히거나 딱딱해지거나 좁아지는 등 문제가 생겨 혈류의 원활한 흐름이 제한될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31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어지럼증(두통, 이명), 시력저하, 마비(안면마비), 뇌졸중(뇌경색, 메니에르)의 뇌혈관 질환, 협심증, 흉통, 심근경색의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고혈압, 발기부전의 흉복부 혈관질환, 통증(시림, 저림, 조임), 하지 정맥류(괴사 등), 잘 낫지 않는 상처, 색상이상(손발톱이상, 궤양), 피로감(근육약화, 부종, 탈모)의 상하지 혈관질환, 그리고 무증상까지 31가지 증상(질환) 중 하나 이상 해당사항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전신 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을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택연 원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사회공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서울아산병원, 텍사스 메디컬센터에서 심장혈관전문의로서 혈관 수술에 대해 28년간 2만 건의 수술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혈관 수술사례는 EBS 명의 프로그램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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