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협약식을 맺은 K-master 사업단 김열홍 단장과 진캐스트 백승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MASTER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고려대학교 '암 정밀의료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과 유전자 암 검진 스타트업인 '진캐스트'는 지난 11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병주홀에서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 키트 개발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K-MASTER 사업단의 김열홍 단장, 이행철 사무국장, 성재숙 박사 등 임직원과 진캐스트의 백승찬 대표, 이병철 연구소장, 서창일 박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유전체 기반의 암 진단 키트를 공동 개발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전체 기반의 암 진단 키트는 정밀의료의 기초가 되는 암 변이 유전자 모니터링 기술이며, 이를 통해 한국인에게 가장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항암표적치료가 가능한 정밀의료가 실현되고 확대될 전망이다.

정밀의료는 각 환자의 유전, 임상, 생활습관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모두 고려하여 정확하게 진료하고 개별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미래형 의료서비스다.

지난 2015년 2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MI)'를 구축하고, 매년 약 237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8월 개최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투자와 민∙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밀의료 기반 구축'을 선정했다.

K-MASTER 사업단은 2017년 6월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 분야 사업단에 선정돼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암 진단∙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암 정밀의료 관련 국가적 의료 R&D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 범위의 연구협력체를 구성하기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전체 분석, 빅데이터 관리, 임상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는 국책 연구사업 단체다.

K-MASTER 사업단 김열홍 단장은 "이번 암 진단 키트 공동 개발협약은 우리나라 개발진에 의해 정밀의료 기술을 고도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의미가 있다"며 "정밀의료 기반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기반을 다지고 암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캐스트의 이병철 연구소장은 "진캐스트가 자체 개발한 IDPS기술은 정밀의료에서 가장 중요한 변이 유전자 모니터링 기술의 민감도와 특이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번 암 진단키트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정밀의료 분야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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