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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스포츠…설경 속 자외선은 여름의 4배
조진성 기자 | 승인 2018.01.12 17:04
겨울 스포츠는 스릴 넘치는 스피드를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부상 위험도 크다.(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겨울철 야외활동은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호장비를 잘 갖추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이때 불편해서 또는 잘 몰라서 놓치는 신체 부위가 '눈'이다. 실명위험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넘어지거나 부딪혀 눈 주위 멍들었다면 바로 병원으로

겨울스포츠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나 스노보드의 경우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등 외상사고가 흔히 발생한다.

겨울철 외상사고는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 장시간 추운 야외에서 활동을 하며 체온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피부가 더욱 쉽게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만약 스키 장비에 눈 주위가 찔리거나 부딪힌 경우,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넘어지며 얼굴 쪽에 강한 충격을 받은 경우 등 눈과 눈 주위를 다친 경우에는 안와골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와골절은 말 그대로 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뼈가 부러지는 것으로 눈을 다쳤을 때 증가된 안와 내 압력으로 인해서 안와벽이 부러질 수 있다.

골절이 된 상태로 오랜 시간 방치하면 안구함몰 가능성이 있어 외관상 보기 흉해진다. 뿐만 아니라 근육이 부러진 뼈 사이에 오랫동안 끼여있는 경우 눈의 근육이 손상돼 안구운동장애 및 복시가 지속될 수 있다.

눈 주변을 다친 후 안와골절 여부를 알기 전까지는 코를 푸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눈 쌓인 설경, 여름 해변보다 자외선은 4배

우리는 평소 여름에 휴양을 할 때나 해변에 수영을 하러 갈 때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선글라스를 챙긴다.

겨울에는 신경을 덜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놀랍게도 스키장에서의 자외선이 여름보다 4배는 강하다. 하얀 눈에 자외선이 반사되는 양이 많아 우리 눈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모래사장의 자외선 반사율은 5-10%인 반면 설원의 자외선 반사율은 3~4배 이상인 약 80~90%에 달한다.

자외선은 피부에도 안 좋지만 눈에도 치명적이다. 노출될 당시에는 본인이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자외선에 노출된 지 8시간 이상이 지나면서 통증, 이물감, 충혈, 흐림 등의 특별한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각막 손상, 화상을 일으켜 각막상피세포가 파괴되고, 자외선 각막병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겨울철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는 물론이고 스포츠활동을 할 때는 스포츠용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이다.

장비를 선택할 때는 색이 너무 짙으면 동공이 확장되어 망막으로 투과되는 자외선의 양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70-80%의 색 농도를 가진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색은 회색, 갈색, 노란색, 녹색 계통이 눈에 부담이 적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선글라스와 고글의 수명이다. 안경을 바꿔 끼듯이 선글라스도 자주 사용하면 렌즈 표면에 흠집이 나는 등 자외선 차단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2~3년 정도 주기로 바꿀 것을 권장한다.

낮은 기온으로 안압 상승 가능, 녹내장과 망막혈관폐쇄증 조심해야

기습 한파로 평년보다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올해는 경우 야외 스포츠활동시 급작스럽게 외부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이러한 혈압 상승은 눈의 압력, 즉, 안압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고혈압 증상이 있거나 원래 안압이 높았던 사람들의 경우 망막질환과 녹내장 등 안압 관련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망막질환 중 특히 유의해야 할 질환은 망막혈관폐쇄증으로, 꼭 스포츠활동이 아니더라도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안질환이다.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급격한 기온 변화를 자주 겪을 경우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눈의 혈관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12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장재우 교수는 "겨울 스포츠는 스릴 넘치는 스피드를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 눈과 같이 중요한 신체 부위일수록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기기 바란다"며 "만약 이상이 있으면 즉시 안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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