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2집 음반 내놓기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홍승범·권영경 부부 (사진=아침마당 캡처)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연기자 부부로 알려진 홍승범이 8090포그 송의 대부로 가요계의 중심에 섰던 ‘김성호’와 재회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연기자인 아내 권영경의 권유에 따라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는 홍승범은 사실 머리를 허리까지 기른 록밴드 보컬을 꿈꾸는 청춘이었다. 이미 ‘나만의 연인’과 ‘잊혀져 가네’ 등 1집 앨범을 발표 가수로도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50여곳의 각종 기획사를 다니며 데모테잎을 돌렸지만 "노래는 좋은데 얼굴 때문에 안 되겠다"는 혹평과 함께 퇴짜를 맞으며 대인기피증에 걸릴 정도로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다행해 지금의 아내를 만나 연기자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간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런 그가 80~90년대 가요계의 중심에 서 있던 김성호작곡가를 만나 25년 만에 다시 가수의 꿈을 펼치게 됐다.김성호는 ‘회상’, 황규영 ‘나는 문제없어’, 김지연 ‘찬바람이 불면’, 피노키오(편곡) ‘사랑과 우정사이’ 등의 노래와 함께 했던 싱어다.

김작곡가는 홍승범과 함께 음반을 준비하려 했지만 당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무산된 뒤 무려 25년 만에 만남이다.

홍승범의 2집 앨범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아 가족에 대한 책임과 사랑의 이야기들을 타이틀곡 ‘흰머리’와 '권태', '믿어요' 등 세 곡에 담았다.

특히 이번 2집 앨범 전 곡은 홍승범 본인이 직접 작사를 담당해 이제 배우, 가수에 이어 작사가라는 타이틀까지 올리게 됐다.

홍승범 씨는 “김성호 님의 음악을 부족한 제가 여러분들께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자신의 노래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홍승범 권영경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2집 ‘나만의 여인’을 방송에서 신곡을 발표, 가수, 연기를 하게된 계기 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가정사를 들려주면 입담으로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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